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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6월28일 11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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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과 순수문화 최첨단 영상이 함께 공존하는 인형극의 메카
‘2009프랑스 샤를르빌 페스티벌....


 

세계적인 인형극축제로 자리매김한 프랑스 샤를르빌 국제 인형극축제가 2006년에 이어 2009년 올해도 어김없이 성대히 막을 올렸다. 한국극단이 유난히 많이 초청되어서 프랑스와 한국의 수교 기념행사인 듯하기도 했다.

역시 축제의 나라답게 미처 생각지 못한 정말 남다른 공연들이 펼쳐지고 있었으며 특히 올해 인형극의 형태는 인형극과 영상의 조화로움이 가득한 작품들 일색이었다. 인형극에 도입된 영상미는 인형극의 독특한 이미지와 영상의 절묘한 기교가 맞물려 감탄은 물론 창작의 자유까지도 느낄 수 있었다.

축제의 역사적인 부분을 잠시 살펴보면, 1941년 당시 17세이던 인형극 학교 학생 (작크 펠릭스, Jacques Felix)이 연수를 받던 중, 어린이들의 방학학교에 아이들을 위해 어린이인형극을 주제로 한 축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거리의 예술가들과 뜻을 모아 협회를 결성한 게 이 축제의 시발점이다.

그러나 전쟁이 한창 중이던 때라서 그 후 3년 동안은 공개적으로 축제를 열수가 없었고, 종전과 함께 1945년 다시 시작하면서 여러 가지 축제에 참여하는 형식으로 명맥을 이어오다 1961년, 본격적으로 축제를 개최하게 되었고(제 1회 인형극축제), 6년 뒤인 1967년 관객이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제2회 연극제'를 개최하게 되었다.  그로부터 5년 후 작크 펠릭스는 거리의 예술가들과 함께 국제인형극회를 조직하면서 1972년에 이르러 세계적인 국제 인형극축제로 거듭나게 된다.

아르덴 지역인 샤를르빌-메찌에르에서 개최되는 이 축제는 샤를르빌과 메찌에르, 주변마을에서 동시에 개최되는데, 세계의 각종 기이한 인형들과 인형모습을 한 예술가들의 재밌는 볼거리로 인해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이 여름에 못다한 바캉스를 아예 이 마을에서 보내기도 하며,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전 세계 5대륙이 참가를 하면서 사흘 동안 인형극이 펼쳐지는데, 700여 편의 유로 IN 공연과 200여 편의 무료공연이 있고, 그 외 400여 편의 공연이 거리와 카페에서 자유스럽게 펼쳐진다.

15만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한 2006년에도 40여 개국에서 250여 단체가 참여하는 등 샤를르빌 인형극 축제는 인형극 뿐 만이 아니라, 축제기간동안 연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영화, 비디오, 사진, 그림전시 등이 곳곳에서 이루어지며, 그에 따라 컨퍼런스 등 학술회도 기간 내내 진행이 된다.

축제에 참여한 인형극 연출가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 제공하는 가정에서 숙식을 하게 되어 자연스럽게 현지인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장이 형성되기도 한다.

1941년, 아르덴사람으로 구성된 협회의 코메디언들에 의해 3년에 한번씩 주로 9월에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무려 300여명 이상의 인력이 소요가 되며,  300여건 이상의 언론 매체가 관여하게 된다. 12개 TV 방송사에서 실시간으로 방송이 되며 이는 전 세계 80여 개국으로 전송이 된다. 또한 프랑스엥포, 유럽1 등 굵직한 프랑스 라디오 방송의 전파를 타며, 프랑스 일간지인 르몽드, 피가로, 파리지엔느 등 108개의 신문지상에도 보도가 되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인형극 축제이다.

통계적으로 보면 프랑스 내에 72%, 유럽 내에 21%, 나머지 7%가 그 외의 나라에 홍보가 되는 셈이다.  2009년 9월 18-27일에 걸쳐 열흘 동안 개최된 ‘제15회 샤를르빌 국제인형극 축제’에는 한국을 비롯, 중국, 대만, 이란, 칠리, 캐나다, 남아프리카, 말리. 콩고, 오스트랄리아 등 25개국 이상이 참여했으며 특히 한국의 공연팀들의 프랑스 샤를르빌의 성과는 현지 관계자와 언론인의 극찬을 받는 등 기대 이상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총기획을 한 기획자는 다름 아닌 프랑스 유일의 국립고등인형극예술학교 교장 선생님으로 연출과 기획을 하였다.  이 마을에는 프랑스에서 유일한 국립고등인형극예술학교(ESNAM (Ecole Superieure Nationale des Arts de la Marionette)가 있다. 1987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총 3년 과정으로, 고등학교 졸업시험 합격증이 필수인데 이 학교의 졸업장은 인형극 예술가로서 유럽어디서나 인정이 되는 졸업장이다. 축제의 나라답게 문화에 대한 조기교육역시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고 있었다.

‘2009프랑스 샤를르빌 페스티벌’은 모든 것이 경이적이었다. 거리공연,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예술가에 대한예우, 페스티벌을 준비한 사람들의 남다른 자부심과 열정, 전 세계 예술인들이 몇 개월씩 걸려 벤치마킹할 정도의 우수한 켄텐츠... 축제기획자인 나로서는 그 어느 것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소중한 자원들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었으며 덧붙여   현 김포시의 문화 현주소에 대해 안타까움 역시 금할 수 없었다. 

김포시는 무궁한 발전자원과 문화에너지 자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컨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필요할 때이며 그 컨텐츠를 기반으로 한 독보적 축제가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현재 김포의 축제는 제자리걸음과 정체성과 기획성을 잊은 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는 나누어 먹기 식 축제에서 과감히 탈피해 적극적인 도전과 투자를 기반으로 우수한 컨텐츠 발굴에 열정을 쏟아 부을 때이며 그 컨텐츠에 따른 적극적인 육성과 지원이 필요할 때이다. 

김포시는 이제 동북아 시대와 전 세계적인 문화 인프라구축에 따른 문화예술 산업에 눈을 돌려야 할 때이며 문화예술단지, 이벤트단지, 영상단지, 주니어와 실버산업을 위해 적극적인 민간유치와 예술정책이 필요할 때이다. 그리하여 축제를 통해 전국을 아우르는, 나아가 축제를 통해 전 세계를 아우르는 명품문화예술 도시로써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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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수 (lprincepark@paran.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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