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4월 8일 김포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 및 예술단체의 활동을 지원하고 시민을 위한 양질의 문화서비스를 제공하여 김포시 문화예술진흥을 도모하고자 ‘2021년 김포예술활동지원사업 ’예술아람‘을 공고하였고 5월 7일, 가급적 많은 지원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심의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발표 날짜를 특정하지 않은 채 선정발표를 무기한 연기한 후 5월 18일 선정발표를 공고했다.
그러나 선정발표 후 결코 납득 되지 않는 이유로 탈락한 지역문화예술단체들의 반발이 거센바 금번 예술아람 공모사업과 관련 몇 가지 문제 제기를 한다.
1. 기초적인 심의 과정에서 사업추진절차를 무시했다는 점이다.
본 사업의 사업추진 일정에 따르면 1차 적격심사, 2차 서류심사, 3차 면접심사로 이루어진다고 공고하였다. 1차 적격심사라함은 지원예술단체의 작품이 본사업의 취지에 적합한가를 1차로 심사한 후 적격하다면 2차 지원서류를 심사하고 또 적격하다면 3차 면접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과정에서 문화재단 공고에 따른 본사업에 지원할 수 없는 예술단체를 3차 면접심사까지 참여하게 하였다는 점이다.
문화재단 공고에 따른 본사업에 지원할 수 없는 여러 유형 중 ’동일(유사)사업으로 국가 및 지자체, 광역문화재단, 지역문화재단으로부터 지원받은 사업‘이 포함되어 있다.
재단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지원 사업들 중에는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경기도 문화의 날‘ 사업이 포함된다고 했다.
그렇다면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과 ’경기도 문화의 날‘ 사업 참여자는 애초 1차 적격심사에서 배제함이 옳은 것임에도 3차 면접 심사까지 참여시켰다. 이는 1차 적격심사의 의무를 져버렸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사업추진절차를 무시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금번 사업의 선정 결과 개인 참여자의 선정사례가 유독 두드러진다. 예술단체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예술단체 이름이 아닌 대표 개인의 이름으로 지원하여 선정된 경우는 의아하지 않을 수 없다. 단체의 이름으로 지원하였을 경우 지원 제한 상황이 발생하여 대표 개인의 이름으로 지원한 것이라면 그것은 편법일 수밖에 없다. 그 편법에 대하여 과연 문화재단은 사업추진절차를 투명하게 지켰는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2. 신청 자격의 검증문제이다.
문화재단이 요구하는 신청 자격은 최근 3년 이내 2회 이상 공개된 예술활동실적이 있는 예술인 또는 예술단체이다.
요즘 같은 인터넷 홍수 시대에 인터넷 그 어디에서도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단체도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인터넷에 그 작품이나 단체에 대한 정보가 없다 하여 그 단체나 작품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작품의 작품성이나 사업수행능력에 있어 객관적 판단이 결여 되었다 할 수 있을 것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평가에 의해 선정이 결정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을 것이다.
3. 심사위원들의 지원작품에 대한 평가 기준이 문제다.
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작품들에 대한 자료가 심사당일 심사위원들에게 전달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심사위원들은 그 작품에 대한 작품성이나 수행능력을 어떻게 그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할 수 있었을까.
오로지 제출한 지원서가 평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원단체가 타 지원을 받고 있는 중복단체인지 단체로 지원 받으면 안되는 까닭에 개인의 이름으로 지원한 것인지 심사위원들은 그 지원단체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오로지 지원서 몇 장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에 과연 그 심사의 공정성을 믿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덧붙여 과연 그러한 심사위원들의 평가만으로 선정단체를 결정한 것인지 아니면 심사위원들의 심사는 참고만 한 채 또 다른 선정기준에 의존해 선정단체를 결정했는지 보다 분명하고 명백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다.
4. 개인 공모자에 대한 뒤늦은 해석 문제다.
개인 공모자가 개인의 작품이 아닌 타사의 작품을 기획하여 공연할 수 있다는 것도 가능하다는 문화재단의 유권해석은 당초 공모공고에는 없는 내용이다.
이는 지역 예술인지원사업의 순수한 지원사업에 반하는 사항이며 애초 공고기준에도 없는 사항으로 심사위원도 모르는 심사기준이 심사 결과 발표 후 이의제기 과정에서 나온 사항으로 특정한 개인을 위한 추가심의 기준일 수밖에 없다 할 것이다.
5. 선정탈락에 대해 질의하는 단체에 대한 관계자의 대처 문제다.
선정기준이 투명하고 선정기준의 잣대가 분명하였다면 탈락에 대한 질의에 충분히 납득 할 수 있는 투명한 탈락 사유를 밝혀주면 된다. 그러나 투명한 탈락 사유를 밝히기보단 차후 유사한 지원을 은연중에 내비치며 우선 탈락에 대한 항의를 무마하려는 태도는 본 사업에 대한 공정성에 더한층 의혹을 부추기게 된다.
김포문화재단에 대한 문제 제기는 비단 이번 예술아람사업 뿐만이 아니다.
김포문화재단은 ’시민예술아카데미‘라는 교육사업에 2억원 가량을 투입한다고 한다. 3월 2일 김포시민에게 예술적 자아실현과 무대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드림아티스트를 모집한다는 첫 공고에 이어 3월 26일 두 번째 추가공고까지 냈다. 참여 인원은 애초 120여명을 목표로 하였으나 결과적으로 100여명이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100여명에게 드림아티스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1인당 약2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강사에 대한 모집공고 한번 없이 강사를 채용했다는 이야기이다. 어떤 기준으로 어떤 경로를 통해 강사를 채용했는지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여타 사업 중에도 김포시민들을 아우르는 대중적 사업이 아닌 몇몇 시민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억억 소리나는 예산을 투입하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음에 코로나 사태 속 모두가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때 김포시민 모두에게 잠시나마 예술적 힐링으로 선물할 수 있는 그런 대중적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관객과의 대면이 제일 중요한 문화예술단체들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1년하고도 반년을 손발이 묶인 채 하루하루 생계 걱정에 몸도 마음도 다 허물어져 내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위기에 처한 문화예술단체들을 보듬어 상생의 손을 내밀어야 할 대상은 그 누구도 아닌 김포문화재단이다.
타 지자체 문화재단들은 십시일반 나누어 관내 문화예술단체들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곳도 있고 코로나 위기 속 관내 문화예술단체를 살리기 위해 공연의 일정부분을 외부 단체가 아닌 관내 단체들에게 골고루 분배하여 코로나 위기 속 최소한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것에 문화재단의 역할을 집중하는 곳도 있다.
과연 ’김포문화재단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로 지역예술단체들이 고사 직전에 직면해 있는 이즘, 몇십 년 세월 김포시민들에게 예술로 행복을 선물해준 그들이 손발이 묶여 신음하고 있을 때 과연 김포문화재단은 그들에게 무엇을 해주었는지, 아니 무엇을 해주려 노력조차 해보았는지 묻고 싶다.
하루하루 힘겨운 일상을 버텨내는 시민들에게 김포문화재단은 어떤 문화예술적 힐링으로 그들의 시름을 덜어주려 노력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아니 궁극적으로 김포문화재단은 과연 김포를 위해 존재하는지 다시 한번 더 묻고 싶다.
김포문화재단!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존재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