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민회관 실내체육관 내 1층 사무실을 임대해 극단 사무실로 사용해오던 극단 어린왕자가 김포시로 부터 불분명한 임대불허가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극단 어린왕자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11월 22일 김포도시공사로부터 12월 14일까지 임대 재계약에 대해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2013년 임대계약을 체결하겠다는 공문을 받았는데 17일 오후에 리모델링 계획으로 재계약 체결을 할 수 없다고 구두로 통보 했다는 것입니다.

 

 

[ 추가내용 : 이에 재계약에 특별히 문제가 없어 진행 중 12월 17일 오후에 도시공사에서 공공의 목적과 체육시설 활용을 위한 리모델링 계획에 의해 2013년 임대 재계약을 체결할 수 없음을 구두로 통보 받았다고 합니다. ]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김포도시공사를 찾아가 봤습니다.

 

 

도시공사 관계자도 체육관 내 사무실 리모델링 계획에 김포시로부터 어떤 내용도 전달받지 않은 상황에 갑자기 임대불허공문을 받아 당혹스러워했습니다.

 

이에 도시공사에 재계약 해지를 통보한 김포시 관계부서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날은 취재거부로 인하여 카메라를 끄고 사실여부 확인만 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2012년 초부터 임대한 사무실을 탈의실과 선수 대기실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세웠고 예산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관계자의 내용을 토대로 먼저 예산이 확보된 상태인지 확인해보았습니다.

하지만 취재진에서 확인해보니 예산이 따로 확보한 상태가 아니였습니다.

이튿날 취재협조 공문발송 후 관계자에게 다시 찾아가 물어봐야했습니다.

관계부서장의 취재 허락을 받고나서도 담당자와 긴 이야기 끝에 겨우 수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민원이 접수된 날짜는 2012년 12월 19일 날짜로 비공개 처리되어 있으며, 실내체육관 내에 탈의실이라는, 표지판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이 같은 사실에 대해 극단 어린왕자 박인수대표는

“단순한 사무실 임대문제가 아닌 개인에 대한 탄압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10년을 넘게 임대료 꼬박고박 내며 운영상의 적자를 봐가면서도 대관료 한 푼 지원 받지 않고 김포의 어린이들을 위해 바닥에 매트를 깔고 매달 정기공연을 올렸습니다. 그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10년 세월을 이 극단 사무실을 지켜온 것은 김포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다는 일념 하나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임대 재계약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작년의 경우, 임대불허에 대해 확실한 근거나 타당한 이유 없이 그저 공공의 목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이유로 사무실을 비우라고 해서 문제가 컸었습니다. 당시 김포시 관계자들이 사무실로 와서 상세한 현황 조사를 했고 임대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니 김포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해달라며 올3월 임대 문제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시 똑같은 이유로 임대재계약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취재과정에서 박인수대표의 이런 의혹을 뒷받침 할만한 놀라운 사실 한 가지가 확인되었습니다.

 

김포시 산하기관에 입주해 있으면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단체에게 임대를 해주어서는 안 된다는 민원이 접수 됐다는 것입니다.

 

만약 임대불허에 관한 원인이 이 같은 정치적 활동에 근거했기 때문이라면 개인에 대한 정치적 탄압으로 밖에 볼 수 없어 이번 사태는 개인적인 문제를 넘어 정치적 공방으로 번질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강형모 kyg 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