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시아인형극페스티벌 그 네 번째 축제를 개최하며 먼저, 지난 1,2,3회 페스티벌 때 보여주신 3,000여명의 극단 어린왕자 관극회원들과 김포시민 여러분들의 인형극에 대한 뜨거운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올 제4회 페스티벌은 극단의 재정 악화와 김포시의 대폭적인 지원금 축소로 인해 지난 1,2,3회에 비해 더욱더 열악한 환경에서 준비하게 되었음을 미리 사죄드리며 혹 미비한 점이 있더라도 깊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3년 동안 행사를 치르면서 의무감과 사명감만으로 일개 개인 극단이 국제행사를 치르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란 사실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극단어린왕자는 그간 3번의 김포아시아인형극페스티벌을 치르면서 개인 극단으로서는 적지 않은 예산을 쏟아 부으며 비록 부족하나마 행사를 이어 왔습니다.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라고들 말합니다. 그렇다면 김포의 경우, 미래의 희망인 우리 어린이들이 마음껏 꿈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문화적 터전이 과연 어디에 얼마나 존재하는지요? 김포는 어린이들만을 위한 문화 행사나 축제가 전혀 없습니다. 본 극단의 공연이 아니면 김포의 어린이들은 뮤지컬이나 인형극 한 편을 보기 위해 인근 타 지자체를 방문해야 하는 실정입니다.

하여 김포의 어린이들을 생각할 때 누군가는 분명 시작을 해야 하는 일이고 또한 그 시작이 아무리 미미할지라도 또한 이어져 가는 과정이 아무리 힘들지라도 온 열정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3회 페스티벌을 치르면서 인형 하나하나의 움직임에 까만 눈망울을 굴리며 마냥 행복해하던 우리 김포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들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그러나 점점 발전해나가야 할 축제가 극단의 재정 악화와 김포시의 축제예산 삭감으로 인해 부득이 축소 진행함을 가슴 아프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김포아시아인형극페스티벌이 점차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진정한 축제로의 성장 가능성을 지난 3회 페스티벌 때 분명히 확인하였습니다. 이에 힘을 얻어 비록 열악한 환경이지만 마지막 땀 한 방울까지 쏟아 부으며 이번 제4회 페스티벌을 준비했습니다.

어떤 특정 계층만이 즐기는 축제가 아닌 어린이와 엄마 아빠가 함께 어우러져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축제가 진정한 축제라고 생각하며 김포아시아인형극페스티벌이 그 주춧돌 역할을 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간의 어려움을 뒤로하고 인형극이란 한 가지 콘텐츠를 가지고 명품축제를 만들려 쏟아온 정성과 노력을 여러분들에게 선보이려 합니다.

자! 이제, 여러분들의 차례입니다.

뜨거운 박수와 환한 웃음으로 이번 축제를 완성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제4회 김포아시아인형극페스티벌’이 여러분들에게 꿈과 희망, 사랑이 넘치는 축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지금부터 즐기세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김포아시아인형극페스티벌 추진위원회 위원장 박 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