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2009 아버지가 사라졌다' 공연

뉴스일자: 2009년06월11일 16시01분

 



사)한국연극협회 김포시지부 산하단체인 극단인향(대표 노영화)이 연극 ‘2009 아버지가 사라졌다’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1990년대 초,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가정에서 목사인 아버지가 자신의 친딸을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고소당한 충격적인 실화를 모티브로 한 법정드라마다.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목사인 아버지로부터 10여 년간에 걸쳐 성폭행 당했다는 딸의 증언으로 인해 84년의 실형을 선고받은 아버지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딸에게 결코 항소할 수 없다며 포기하고 만다. 그러나 이 사건에 의문을 품은 한국인 변호사인 제시 카는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아버지를 설득하여 항소를 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작품을 연출한 연출가 박경수씨는 “표면적으로 오늘의 사회, 오늘의 세계는 평화를 지향하고 평등을 부르짖고 있다. 그러나 평화를 무시하고 평등을 짓밟고 있는 것 또한 바로 오늘의 사회이자 오늘의 세계이다.”라며 “법은 있되 정의가 말라가고, 윤리관은 있되 윤리가 소멸되어가는 오늘. 진실이란 과연 무엇일까?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밝혀내는 것이 진실일까? 아버지를 아버지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식을 자식으로 바라보지 못하는 눈. 서로의 불가한 소통. 그렇게 서로를 감싸 안지 못하도록 이끌어온 이 세계.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 바로 우리라는 것.“이 이번작품의 연출의도라고 밝혔다.

  

6월 19일 금요일 오후 7시30분, 20일 토요일 오후3시, 6시 세 차례에 걸쳐 여성회관 강당에서 공연될 이번 작품은 2009년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현 시대의 문제점과 이데올로기를 비판한 연극 ‘2009 아버지가 사라졌다’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연극세계를 보여 줌과 동시에 김포지역 공연예술의 질적 향상과 더불어 지역문화활성화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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