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진두레문화센터 에서는 10월 22일(금) ~ 24(일)까지 2010 경기문화재단 우수작품 연극 심생 작품이 공연된다.
공연작품 줄거리
조선시대 정조 재위 15년 (1791년)
정조는 자신의 왕권을 지키기 위해 패관소설을 금하는 “문체반정” 정책을 내세운다. -전사-
남공철은 아버지가 태워버리라고 한 책을 보고 호기심이 생겨 그 책을 읽는다. 그 책은 그 당시 정조가 만든 문체반정이라는 정책으로 금지되었던 소설문체로 쓰인 책 이었다. 남공철은 유생들에게 그 책의 내용을 알려주기 시작한다. 그러던 사이 유 생들에게 이 책이 읽혀지고 있다는 것을 정조가 알게 되고, 정조는 이 글을 쓴 자를 찾아내 벌을 주려한다. 하지만 그 책은 정조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정조는 소설 속으 로 들어가 그 이야기를 즐기게 된다. 허나 결국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유포한 사람 이 붙잡히게 되고 정조는 문책을 시작하는데...
작품기획의도
[연출 & 작 - 이성권 (극단 연劇미 대표)]
열 살이었던 제가 열한 살을 바라보던 1990년 겨울, 교회행사를 위해 공연을 준비하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때 저는 소의 무게를 재는 저울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그런데 더 값비싸게 팔기위한 목적으로 물을 먹인 소를 측정하다가 결국 고장이 나버리고 말았습니다. 연극은 물론,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그 어린 시절, 제 눈에 비춰진 세상은 그러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2010년, 서른한 살을 바라보고 있는 저는 한 편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때처럼 제 눈에 비춰지는 세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시끄럽고 어지러운 세상...”
“발걸음이 빨라지고, 말들이 무자비하게 쏟아져 나오는 세상...”
“일을 위해 존재하고, 집착하여 서로의 자리를 노리며 죽고 죽이는 세상...”
“고래 싸움에 서민들의 허리만 더 조여지고 있는, 그런 비극적인 세상...”
“하지만 잠시 쉬면서 뒤돌아보면 아름다운 세상”을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문득 돌이켜보면 그 어린 시절 그러한 공연을 만들 땐 참 즐거웠던 걸로 기억되는데 이상하게도 지금은 그렇게 즐겁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면 세상 속에 점점 길들여져 가는 제 자신을 바라봐야 하고, 이는 결국 제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세상과 저 사이의 간극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연극 “심생<무엇에 마음이 쏠리어 헤어나지 못하는...>”이 잠시라도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그리고 당신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랍니다
주 최 : 극단 연劇미
주 관 : 극단 연劇미, 통진두레문화센터
후 원 : 경기문화재단
공 연 명 : 심생 (무언가에 마음이 쏠리어 헤어 나오지 못하는...)
공 연 장 : 김포 통진두레문화센터
공연일정 : 2010년 10월 22일(금) ~ 24(일)
공연시간 : 22일(금) - 오후 6시, 23일(토) - 오후3시, 7시
24일(일) - 오후 4시
티켓가격 : 전석 - 5,000원
공연문의 : 극단 연劇미 기획팀 : 010-8860-0476
통진두레문화센터 : 031-983-7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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