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통해 온 시민이 하나 되는 것, 그 축제가 바로 이다페스티벌

뉴스일자: 2009년09월01일 11시07분

 

일본 인형극 축제의 대표 축제인 이다 페스티벌은 10만 인구의 작은 도시에서 펼쳐지는  축제로 31년의 역사와 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열정으로 유명한 축제이다. 8.5~8.13까지 펼쳐진 올  ‘이다페스티벌 31주년 기념공연’엔 해외 팀 포함 총 206극단이 참가하였으며 극단 어린왕자도 한국 여인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어화넘차’라는 작품으로 참가, 성공리에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다.




우리가 공연한 도시는 가미무라 면으로 일본의 작은 도시로 양들이 뛰어놀고 특산물로는 감자로 만든 술과 양고기 낚시로 유명한 작은 농촌마을이다.
이다페스티벌 사무국장이기도 한 가미무라 면장은 처음으로 이다페스티벌에 공연유치 신청을 하였으며 첫 공연작품이 바로 극단 어린왕자의 ‘어화 넘차’였던것이다. 


처음 가미무라 면장으로 발령을 받아 면에 부임을 했을 때 가미무라 면이 문화 불모지였던 것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면장은 곧바로 ‘2009 이다페스티벌’ 유치를 신청, 한국의 극단어린왕자가 유일하게 가미 무라 면의 첫 공연 팀이 된 것이다.
공연장은 가미 무라 공민관이였으며 극단 어린왕자가 방문했을 때 한글로 써 공민관 입구에 붙여놓은  ‘어서 오세요. 가미 무라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란 현수막이 퍽 인상 깊었으며 가미무라 면민들의 따뜻한 친절에 절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우리가 준비한 ‘어화 넘차’라는 작품은 한 여인의 일생을 그린 것이다. 한 여인이 딸로 태어나 엄마가 되고 다시 할머니가 되고 결국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역정을 그린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극단 어린왕자가 일본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전통혼례의식 그리고 전통장례의식 등 우리의 전통문화의식이었다.



신랑 신부가 초례청을 마주하고 수줍게 혼례를 올리는 전통혼례의식, 방울을 흔들며 고인을 애도하는 노인의 구슬픈 선창과 그 뒤를 따르는 상두꾼들의 뒤 소리에 절로 가슴이 짠해지는  전통장례의식...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일본인들에겐 생소할 수밖에 없는 우리네 전통 문화의식임에도 그들은 공감하는 듯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 했다.


공연이 끝나고 면민들은 우리를 위해 파티를 열어주었는데 파티장 인근에선 어린이들이 낚시로 유명한 냇가에서 맨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잡은 물고기는 바로 즉석에서 구워 먹을 수 있고 어린이들을 위해 미리 구운 물고기를 나누어 주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적이었다.



이다페스티벌은 인형극이란 한 가지 콘텐츠만으로 세계적 축제란 명성을 얻었다. 과연 누가 그렇게 만든 것일까. 그 주인공은 바로 이다시민들이다. 집행부의 준비와 기획자의 기획도 축제에 있어 물론 중요하다. 그러나 훌륭한 축제를 만들려는 이다시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의식이 31년이라는 긴 역사를 만들어냈고 이다페스티벌을 세계적 축제로 만든 것이다.


축제를 위해 시민, 공무원, 집행부가 함께 구슬땀을 흘리고 서로 격려해주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축제를 통해 온 시민이 하나 되는 것, 그것이 바로 축제이기에 이다페스티벌은 두고두고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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