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의 풋풋함과 성숙함 그리고 맑고 밝은 초.중.고생들의 모습을 연극으로 표현한 ‘제5회 김포시 꿈나무연극경연대회’가 지난 16. 17일 양일간 통진두레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사)한국연극협회 김포시지부가 주체하고 극단 인향이 주관한 이번 연극경연대회엔 관내 초.중.고 7개 팀이 참여하여 열띤 연극경연한마당을 펼친 결과 양곡고는 ‘데스데이’로, 사우고와 옹정초는 ‘나무는 서서 죽는다’와 ‘어린시절’로 상을 수상했다.
이번 경연대회를 주관한 청소년들의 연극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이번 연극경연대회를 주관한 (사)한국연극협회 노영화 김포시지부장은 TV연기자로도 우리들과 친숙하다. ‘무대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바람으로 천생 연기자임을 새삼 확인 시켜준 노지부장을 만나 김포시 문화.예술의 현주소 그리고 연극인으로서의 그녀의 삶에 대해 들어봤다.
■오랜 세월 오로지 연극인으로서의 외길 인생을 걷고 있는데 연극에 대한 철학이 있다면
거의 30년을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듣기에 따라 단순한 대답이 될지 모르겠지만 많은 작품을 접하고 긴 시간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작품 작품마다 그 배역에 걸 맞는 자연스러운 연기를 할 수 있는 연기자가 진정한 연기자 아니겠는가. 그렇게 되려면 많은 작품을, 오랜 기간 연기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TV에서도 얼굴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연극과 TV연기 중 어느 것이 힘든가
물론 연극이 힘들다. TV연기에 비해 연극은 시간적, 열정적 투자가 대단하고 연습량이 상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V연기보다 연극에 애착이 가는 것은 아무래도 스스로의 성취감 때문인 것 같다.
■극단 인향의 대표를 맡고 있는데 언제 창단되었으며 어떤 작품들을 만들었나
극단인향은 2005년도에 창단됐다. 올해 무대에 올린 작품으로는 ‘그 여자의 바다’ ‘2009 아버지가 사라졌다’ ‘하녀들’ 등이 있고 이전 김포시민들과 만난 작품으로는 ‘넌센스’ 신의 아그네스‘ ’애기봉‘ ’이수일과 심순애‘ ’옹고집 전‘ ’날 보러와요‘ 등이 있다.
■김포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는데 김포 문화.예술의 현주소는
김포는 문화소외지역 중에서도 아주 낙후된 지역이며 여건이 아주 열악하다. 김포 신도시 완공을 눈앞에 둔 지금 변변한 예술회관 하나 없지 않은가. 현재로선 여성회관과 통진두레아트센터 달랑 두 곳 뿐이다. 이조차도 작품을 올려 공연을 하기엔 시설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 아무리 좋은 작품을 애써 만들어도 그 작품을 올릴 무대가 변변치 못해 애써 만든 작품을 관객들에게 온전히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 참 안타깝다.
■그렇다면 김포가 문화소외지역에서 벗어나 문화.예술의 도시가 되려면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나
뭐니 뭐니 해도 문화.예술인들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제반여건시설 마련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전문공연장이 대세다. 오페라, 연극, 뮤지컬, 무용 등 그 어떤 작품을 올려도 능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전문극장, 그리고 모든 문화.예술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예술회관... 그러한 기본적인 여건조성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사)한국연극협회 김포시지부장으로서 김포연극에 대한 생각은
문화.예술 여러 분야 활동 중 그래도 연극 부문이 제일 활발하다고 생각한다. ‘제19회 경기 국제 아마추어 연극제’에서 ‘하녀들’이라는 작품으로 단체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 등 3개 부문 수상을 했다. 그리고 이번 김포시 꿈나무 연극경연대회가 올해로 5회를 맞았다. 고등학교의 경우 연극부 활동이 활발한 편이나 초등학교나 중학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해서 청소년 연극 저변확대를 위해 내년부터는 김포시 꿈나무연극경연대회에 발맞추어 어린이연극경연대회를 병행할 생각이며 여건이 되는대로 많은 작품을 통해 시민들과 만날 생각이다.
■김포예총 부지부장으로서 예총사업에 관해 이야기를 한다면
현재로선 토요예술무대가 가장 활성화 되어 편이며 예술대학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예총 산하 각계각층 문화.예술인들은오랜 세월 그 분야의 활동을 해왔다. 그러한 그들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발판삼아 생생하게 살아있는 그들의 문화.예술 정보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아카데미인 예술대학 개설을 계획 중에 있다.
이 뉴스클리핑은 http://gimpoai.co.kr에서 발췌된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