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할 만큼 긴 시간이다. 그 긴 시간동안 오로지 테니스 꿈나무를 길러내기 위해 전우현감독은 대곶초등학교 테니스 코트에서 꿈나무들과 동고동락했다.
테니스 전문코치로서의 전감독은 테니스 지도자 자격, 심판자격3급을 보유하고 있으며 ‘Play&Stay 테니스 프로그램’과정을 이수, 선수 육성 뿐 아니라 전교사, 전학부모, 전 지역민들의 테니스 보급화에 앞장서고 있는 진정한 체육인으로 전국소년체전 8년 연속 금메달의 명예를 만들어 낸 장본인이다.
인터뷰를 위해 테니스 코트를 찾은 날. 강철같이 단단하고 야무진 몸매와 구리 빛 얼굴만으로도 단박에 그가 대곶초등학교 테니스코치임을 알아챌 수 있었다. 푹푹 쪄대는 7월 복더위도 아랑곳없이 이른 새벽부터 꿈나무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우현감독을 만나 테니스에 관한 여러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 부임했던 10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본다면
우선 외적으로는 환경의 변화이다. 93년 만들어진 3면 클레이 코트(모래 코트)를 지난 해 최신공법의 4면 하드코트로 조성했다. 이 하드 코트는 경기장과 똑 같은 시설로 선수들이 실제 경기를 하듯 연습 할 수 있어 실전경기에 임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실내체육관 테니스 코트, 락카룸까지 겸비해 선수들에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 내적 변화라면 교장선생님 이하 교사들, 학부모에 동문들 그리고 지역민들까지 대곶초등학교 테니스를 향한 열정이 갈수록 뜨거워진다는 것이다. 그러한 각계각층의 물적, 재정적 지원으로 우리 선수들이 오로지 연습에만 몰두할 수 있는 것이다.
■10년이면 긴 시간인데 현재 테니스 명문교로서 대곶초등학교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 한 해 경기초등테니스대회 개인우승, 전국학생선수권대회 개인우승,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복식우승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어느 한 분야에서 8년 연속 정상을 지키기란 결코 쉽지 않은 일인데 대곶초등학교 테니스는 전국소년체전 8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명예와 더불어 국가대표 상비군을 8명이나 길러냈다. 지금도 이영석군이 국가대표 상비군에서 맹 연습중이다.
■테니스코치로서 선수육성에 남다른 욕심이 있을 텐데 선수선발에 어떤 특별한 철학이 있나
무엇이든 조기발견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운동종목의 경우 조기재능발견이 중요하다. 우리 대곶초등학교 전교생들에게 ‘Play&Stay’ 테니스 프로그램을 적용, 기본학습반, 심화학습반, 특성화 학습반으로 나누어 테니스를 가르치고 있는데 기본학습반을 거쳐 심화학습반단계로 접어들면서 테니스에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선발, 특성화학습반 단계에서 선수육성 프로그램을 적용시켜 전문적인 훈련에 들어가는 것이다. 이 ‘Play&Stay’ 테니스 프로그램이 그렇다. 굳이 선수가 아니더라도 테니스 기본기정도는 아주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고 또 그러한 과정에서 자신도 몰랐던 재능도 발견, 테니스선수로서의 꿈도 키울 수 있는 것이다.
■근자에는 대곶초등학교 테니스 코트를 평생교육센터로서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데
체력은 국력이란 말도 있듯이 운동이란 것이 선수 육성이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대곶초등학교의 경우 테니스에 관한한 모든 여건이 다 갖추어져 있지 않은가. 그 좋은 여건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교사, 학부모, 대곶테니스 동호회. 지역주민 등을 상대로 한 ‘Play & Stay' 맞춤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대곶테니스 동호회의 경우 주 5회 테니스 교육이 이루어지며, 학부모들의 경우 주 3회 교육이 이루어진다. 평생교육센터로서의 ‘Play & Stay' 맞춤교육 프로그램은 지역민들의 특기신장은 물론 바람직한 여가선용으로 일상생활에서의 체육활동 생활화와 더불어 지역 중심의 체육과 문화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가능하리라 본다.
■테니스 코치로서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지도자로서의 바람이라면 무론 훌륭한 선수 육성이 아니겠는가. 대곶초등학교의 경우 학급수가 적다보니 선수발굴에 사실 어려움이 있다. 그러나 굳이 수적인 선수 배출이 목적은 아니다. 몇 안 되는 한 선수라도 테니스에서만은 우뚝 설수 있는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 그리고 선수 육성 못지않게 테니스를 중심으로 한 지역인프라를 구축하고 싶다. 대곶초등학교? 하면 테니스, 대곶? 하면 테니스, 나아가 김포? 하면 누구나가 테니스를 떠올릴 수 있도록 지역 테니스 보급화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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